아토피 이야기

(MBC불만제로)우는 아이 달래주는 사탕, 알고보니 재활용

wedowood 2009. 10. 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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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딸아이도 사탕을 좋아합니다.
사탕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까요?

5살인 딸... 지금은 많이 호전이 됐지만 한때는 아토피로 고생을 많이 했었죠
그로인해 오래전부터 딸아이가 먹는 먹을거리에 굉장히 신경이 많이 갑니다
특히 초콜렛이나  사탕 등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과자류는 잘 안먹이려고하는 편입니다
먹고나면 얼굴이 빨개지니까...

지금도 울고 불고 떼를써야 겨우 하나 쥐어주는데..
불만제로에서 방영한 재활용하는 곰팡이사탕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소규모공장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그런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대기업에 납품을 할것이고
대기업포장지에서 팩킹 되어 판매가 될것입니다.

과자 봉지 뒷면을 보면 제조원은 XX산업, 판매원은 OO제과 ...이런식으로
늘 그런 문구를 보면 찜찜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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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은 버리는 게 없어요. 다 재사용해서 넣죠. 사장님이 사탕 버리는 거 싫어하세요"
사탕공장 직원이 한 말입니다

방송에 나온 사진 몇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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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쓰레기를 먹으니 아이들이 아토피가 생길수 밖에 없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비싼 아토피 로션을 쳐 발라도 또 다시 재발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공장 관계자는 깨져서 못 쓰는 불량품을 모아두었다가 다시 끓여 사용한답니다.
여기 까지는 이해가 갑니다.. 아까우니까....
그럼 깨끗하게 보관해서 재활용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
그러나 깨진 불량품을 모아둔다는 곳에는 역시나 쓰레기장같이 먼지끼고 더러운 사탕만 가득했습니다.

"유효기간이 지나서 버려야 되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반품된 사탕을 자금처럼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설탕 값은 오르는데 사탕 값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반품 사탕을 차마 버릴 수 없어 재사용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게 이러면 안되는겁니다...

이번에 걸린 업체들은 영업정지1개월과 함께 형사처벌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솜방방이 처벌로 인해 이런 행태가 반복될거란 생각이 듭니다..